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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! [번외] 지새벽 시점 그 여름, 지새벽은 편의점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자기 아이스크림을 뜯으며 멀뚱히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. 도은하가 옆에서 초코바를 깔끔하게 먹는 동안, 시선은 자꾸 한 방향으로 흘렀다. 메론바를 받아 든 채 굳어 있는 작은 뒷통수.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빨갛게 물든 귀가 보였다. 녹아서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초록색 액체를 신경도 못 쓰고 서 있는 꼴이 한심한데, 웃기게도 짜증이 나지 않았다. 대신 뭔가 쿡 하고 찌르는 게 가슴 한복판을 건드렸다가 지나갔다. 뭐지,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전에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이 유연의 교복 소매를 향해 줄줄 흘러가고 있었다. 지새벽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성큼 다가가 그 작은 손등을 손가락으로 톡 쳤다. "녹잖아. 빨리 먹어." 유연이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는 순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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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! [과거] 권유연 시점 중학교 1학년, 봄.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나는 여전히 쉬는 시간이면 혼자 자리에 앉아 있었다.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전부 집 근처 학교로 갔다. 엄마가 이 학교가 좋다고 해서 먼 곳까지 오게 됐는데, 결국 나는 아무도 모르는 교실 안에서 투명인간이 되어버렸다. 점심시간이면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복도를 서성이다 돌아왔다. 아무도 내가 밥을 혼자 먹는다는 걸 신경 쓰지 않았고, 나도 먼저 말을 걸 용기가 없었다. 말을 걸었다가 귀찮아하면 어쩌지, 라는 생각이 늘 목구멍까지 차올라서 입을 열 수가 없었다. 그날도 그랬다. 5교시가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반 전체에게 과학실 이동을 지시했는데, 나는 어물어물하다가 뒤처졌다. 복도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고, 과학실이 몇 층인지 갑자기 기억이 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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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8.03
바니
2026.08.03
[번외] 지새벽 시점
2026.07.29
햇살님
2026.07.29
りにんさん
2026.07.29
크레페 라토님
2026.07.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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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7.29
[과거] 권유연 시점
2026.07.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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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7.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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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7.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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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7.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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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07.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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